한국에서 캐나다로 가기로 결정이 나면 맘이 급해지기 마련이에요. 다 준비한 것 같은데 자꾸 뭐 안 챙긴 것이 없나 걱정도 되지요. 경험상 캐나다 갈 때 한국에서 준비해서 챙겼더라면 참 좋았겠다 싶었던 것들을 공유해 보려고 해요. 캐나다로 떠날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수건&양말&속옷
한국제품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아요. 캐나다에서는 면이 한국제품처럼 부드럽지도 않고,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요. 특히 아이들 속옷과 양말은 한국에서 여유 있게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멀티탭&돼지코&반대돼지코
캐나다는 110 볼트를 사용해요. 한국에서 가전제품을 사용하던 것들은 캐나다에선 110 볼트 돼지코가 필요하니까 넉넉하게 비상용으로 준비해 가시는 걸 추천해요. 멀티탭도 한국에 비해 캐나다에서는 많이 비싸요.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반대돼지코는 멀티탭을 110 볼트에 연결해서 사용하게 될 때 멀티탭에 꽂는 110 볼트를 220 볼트로 다시 바꿔 주는 돼지코입니다. 반대돼지코라고 검색하시면 이미지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어요.
3. 상비약품
처방이 필요하지 않은 간단한 약품정도는 챙기시는 게 좋아요. 소화제, 후시딘, 알부칠, 대일밴드, 방수밴드, 압박붕대, 면봉, 오라메디, 종합감기약, 해열제, 인공눈물, 모기기피제 등등 챙겨 오실 수 있으시면 꼭 준비해 두세요. 아이들이 있으시면 특히 필요한 비상약들이 많이 있어요. 캐나다는 약을 잘 처방해 주지도 않고 워크인을 통해 진료를 보기도 한국처럼 쉽지 않으니 약들을 챙겨 오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복용하여야 하는 약들은 미리 의사 선생님께 약을 처방받으셔서 1년 치도 받아 오실 수 있어요. 입국하실 때 혹시 모르니 약 처방 소견서를 가지고 오시고 캐나다에서도 처방을 받으실 수 있도록 소견서를 영문으로 받아 캐나다에서 정기적으로 진료가 필요할 경우 워크인 방문 시에 담당 패밀리닥터에게 보여주면 연계해서 진료받을 수 있게 도와주실 겁니다.
4. 전기장판
캐나다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가격차이가 많이 있어요. 캐나다는 한국처럼 바닥난방이 아니기 때문에 캐나다의 겨울이 한국처럼 기온이 많이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더 춥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거든요. 전기장판이 부피가 크지 않으니 챙겨가실 수 있으시면 목록에 넣어두시는 것도 추천이에요.
5. 주방식기
물론 캐나다 내에서도 다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자주 쓰거나 부피가 작은 것들은 다 챙겨 두시면 좋아요. 캐나다는 물건값이 1달러여도 계산할 때는 세금이 붙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지출이 생길 수 있거든요. 아이들이 있을 경우에는 도시락을 싸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부피가 작은 것들과 무게가 안 나가는 것들은 많이 챙겨가시면 든든해요. 감자채칼, 껍질 벗기는 칼, 삼각김밥틀, 도시락통, 주방저울, 주걱, 집게, 볼, 김밥말이, 일회용 장갑, 주방고무장갑, 실리콘패드 등등 잘 사용하시던 것들을 한번 살펴보세요.
6. 안경&렌즈
캐나다에서 렌즈와 안경은 많이 비싸요. 한국에서는 제품 종류도 많고, 캐나다에 비해서 저렴하기 때문에 꼭 여유분의 안경과 일회용 렌즈를 준비하셔서 들어오세요.
7. 생리대
여성분들은 생리대 꼭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비해서 제품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한국의 생리대만큼 편안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일단 필요한 종류로 당장 쓸 제품양을 챙기시고 여유가 있으시면 더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마트에서 판매를 하고 있긴 하지만 가격이 비교가 되니까요.
8. 캠핑용품
한국에서 캠핑하셨던 분들은 캠핑용품들을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캐나다에는 예쁜 공원도 많고, 캠핑도 자주 갈 기회가 있기 때문에 여유가 되시면 챙겨 오시면 잘 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취사가 되는 공원도 있고, 안 되는 공원도 있지만 컨테이너로 짐을 보내시는 분들은 캠핑용품을 꼭 챙겨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캐나다 입국할 때 가져가면 좋을 목록을 정리해 봤어요. 부피와 무게를 생각하셔서 가능한 많이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편에는 캐나다 입국할 때 가져가지 않아도 될 물품들을 정리해 볼게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많은 비용을 내고 캐나다까지 가지고 오셨는데 사용도 못하고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봤거든요. 요즘같이 물가도 많이 오르고 환율도 많이 올라서 지출을 최대한 줄여봐야죠. 입국을 앞두시고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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